배고픈데 오빠랑 저녁을 먹고 싶어서 사무실로 급 마중갔다.
특별한 메뉴는 생각 안나서 그저 간단하고 든든하게 먹고 싶었는데
맨날 지나가다가 보면서도 한번도 들러보지는 않은!
기사식당 느낌의 고깃집이 있어서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우리는 고기 말고 식사메뉴 중에 제육직화를 시켰다.
제육직화, 오삼직화... 이런 직화메뉴가 있는데 2인 이상이다.
역시... 내가 너무 막찍어서 잘 안나왔다..
그래서 오빠가 찍은 것을 다시...ㅋㅋ
쫘란-!!!!
보기엔 평범한 백반같지만 제육은 정말 불맛이 자연스럽게 난다.
콩나물, 햄전, 김, 김치, 된장국, 덮밥처럼 비벼먹을 수 있는 상추+김 대접 이렇게 나온다.
평소 조미료 맛이 강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잘 안먹는데
여기는 정말 집밥 같은 담백하고 아름다운 맛이었다.
집밥 먹은지 오래 되어서(내가 만든 내집밥 말고 엄마밥..) 너무 반가웠다.
오빠는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 별로 안고프다더니
ㅋㅋㅋㅋㅋㅋㅋ엄청 열심히 먹었다.
특히 저 정사각형에 가까운 김을 하정우처럼 먹었다.ㅋㅋㅋㅋ
배고팠어...ㅋㅋㅋ
내가 놀리니까 맛있어서 갑자기 식욕이 돋아 열심히 먹었다며 웃었다.
이렇게 든든하게 먹었는데 1인당 6000원인가 그렇다.
너무 훌륭한 한끼였다.
오빠가 여기 자주와야겠다고 좋아했다.
그러나 2인 이상이라서 먹고 싶으면 나를 부르라고 했다.
저녁밥 잘 먹구 이디야가서
레몬차랑 밀크티 테이크 아웃했다!
오빠 사무실이 같은 동네라서 이렇게 문득 저녁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걸 소소한 행복이라 일컫는데 사실은 전혀 작지 않은 것 같다.
웃음 할 때 쓰는 한자 소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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