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장의시대1 [책 리뷰] 가녀장의 시대_이슬아 나도 어릴 적에 가녀장의 시대를 한번쯤 꿈꾸었던 적이 있다. 가부장적인 가정 환경이 진절머리나게 싫었을 때, 훗날 커서 돈을 많이 벌어서 엄마에게 효도하고 호강시켜드리겠다는 꿈을 꾸었다. 성인이 되고 내 앞가림을 하기에도 벅차다는 현실을 깨닫게 된 이후에는 그런 꿈은 꾸지 않았다. 다만 언젠가의 미래로 그꿈을 미뤄둔 것 같다. 누군가와 가정을 이루게 된다면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족회의가 있는 민주적인 가정을 만들어야지 하면서. 이 책에서 보여주는 가녀장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가정의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딸로 가장이 바뀌었을뿐 익히 알던 가부장제의 부산물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딸이 가녀장이 되어 가장 달라지는 건 많았다. 일단 가정의 기둥이 바뀜으로 인해서 가족들 .. 2023. 8. 1. 이전 1 다음 반응형